『NGO연구』 제17권 제3호(2022.12)
공론조사의 구조적 한계와 의사결정의 문제: 2018년 지자체의 숙의형 조사를 중심으로
강순남(공론디자인연구소 "뜰" 연구위원)
본 글은 제주녹지국제병원과 광주도시철도2호선 공론조사를 검토하여 주요 논란과 문제의 원인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문제에 대한 개선점을 제언함으로 공론조사의 순 기능을 촉진하고자 한다. 탐색결과, 공정성을 기조로 한 시민사회의 항의가 공론조사 과정 내내 있었는데, 이는 시민사회가 지자체와 공공기관 보다 홍보력, 행정력, 정보력에서 열세하여 초래된 불공정으로 파악되었다. 즉 정책에 대한 익숙함, 행정지원 및 예산처인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시민사회 보다 구조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지자체장에 의해 시민의 의사결정이 수용되지 않아 발생된 논란으로 의사결정의 실효성 문제였다. 결국 갈등해결은 사법부로 최종 판단이 이관되면서까지 미완의 상태로 남아있다. 따라서 본 글은 공론조사 구조 개선과 실효적 의사결정에 대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생각해 볼 대안은 중앙차원의 기구 설립을 검토하고 필요한 제반 비용과 정보 제공의 조건 등이 포함된 세밀한 조례가 제정되는 것이다. 또한 실효적 의사결정을 위해 지자체장이 권한을 위임 하거나 시민주권 강화 차원에서 의사결정권을 부여하는 제도 개편을 고려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의 공론조사를 연구대상으로 삼은 것은 중앙 보다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다는 현실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더 적합하다는 것에 있다.
주제어: 공론조사, 공공갈등, 숙의민주주의, 의사결정, 공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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