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연구』 제18권 제1호(2023.04)
시민사회 유형론: 공익활동 담론과 실천의 갈래
조철민(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
본 논문은 한국 시민사회의 흐름과 현황을 총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인식의 도구로서 유형론적 분류틀 구성을 시도했다. 이론적 자원 검토를 통해 핵심적인 논점인 시민사회와 다른 영역간 ‘관계’, 그리고 시민사회가 형성하고 수행하는 ‘역할’은 공익활동 관점에서의 시민사회 유형론에 있어 중요한 주제임을 확인했다. 이어서 시민사회 공익활동의 담론과 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을 고려하는 가운데, 서로 다른 관점을 포함하고 있는 시민사회의 관계와 역할이라는 두 가지 차원을 활용해 유형분류틀을 구성했다. 관계와 관련해 시민사회가 다른 정부・시장 등 다른 영역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는 관점과 다른 영역으로부터 ‘독립’적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관점, 그리고 역할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현실의 변화를 추구하는 ‘갈등’론적 관점과 정부・시장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보완하는 ‘기능’론적 관점이 이항대립축을 이룬다. 이어서 시민사회의 관계와 역할에 관해 상반된 관점을 포함하는 두 가지 차원을 교차함으로써 각각 ‘대항’(관여-갈등), ‘자율’(독립- 갈등), ‘자선’(독립-기능), ‘해결’(관여-기능)로 표현할 수 있는 네 가지 유형의 시민사회 하위부문을 설정하고, 각 부문에 관한 연구와 실천 현장의 담론들을 살펴봤다. 아울러 유형분류틀이 관련 현상을 적합하게 파악하고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한국 시민사회의 역사적 실천에 적용해 살펴봤다. 논의 결과 구성된 유형분류틀은 시민사회와 공익활동 관련 담론의 경향과 한국 시민사회 공익활동의 흐름과 현황에 부합하는 설명력을 지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제어: 시민사회, 유형론, 공익활동, 담론, 실천
※논문은 아래 링크(한국NGO학회)를 통해 이동하시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NGO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