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개최
“ 기억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O 일시 : 2023년 5월 24일(수) 오후1시
O 장소 : 세월호 기억공간 앞 (서울특별시의회 앞,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5)
O 주최 :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O 순서 (사회 : 4.16연대 김선우 사무처장)
- 묵념
- 여는말 : 최영애 고문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 발언
1) 박석운 공동위원장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
2) 강새봄 집행위원 (진보대학생넷 전국대표)
3) 전희영 공동위원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4) 김종기 공동위원장 상임대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사업계획 설명 : 박래군(4‧16재단 상임이사)
- 발족선언문 낭독
- 퍼포먼스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발족 선언문]
4.16세월호참사 10주기를 준비하며
내년이면 4.16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됩니다. 세월호참사 이후 우리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함께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그 후 한순간도 ‘완전한 진실과 책임’, ‘안전한 사회’를 향한 우리의 약속과 다짐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피해자가 앞장서고 시민들이 공감하며 협력하는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을 함께 열어왔습니다.
하지만, 생명과 안전이 모두의 권리로 보장되는 세상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참사 이후 9년여가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수립과 이행, 어느 하나도 완수되지 않았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참사가 재발되고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이 겪었던 권리 침해와 모독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게 재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들의 정당한 권리 주장을 핍박하기 위해,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들이 피눈물로 이루어온 진상규명의 여정마저 폄훼하고 깍아내리려는 시도도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규명되지 않은 진실을 찾아나가는 일도, 희생자를 온전히 애도하고 피해를 치유하는 일도,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도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그날의 기억, 그날의 다짐, 그날의 약속을 다시 되새기고 진실과 정의, 안전한 사회를 향한 우리의 연대와 실천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4.16운동에 함께 해온 각계각층 시민들이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를 발족합니다.
우리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완수를 위한 새로운 다짐과 실천의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루어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의미와 한계를 돌아보고, 진실을 온전히 밝히고 응당한 책임을 묻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일 것입니다.
우리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계기로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향해 더 넓고 단단한 피해자와 시민의 연대를 형성할 것입니다. 세월호참사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들과 연대할 것입니다. 안전이 모두의 권리로 보장되고 피해자들의 권리가 법에 명문화되도록 제도와 법제를 개선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기억과 다짐을 새롭게 되살리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피해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열어온 전인미답의 길, 진실과 정의, 안전한 사회를 향한 그 여정의 기록들을 정리하고 나눌 것입니다. 그날의 다짐과 그 후의 실천이 세월호참사 10년을 맞은 지금 여기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우리 자신에게 물을 것입니다.
우리는 세월호참사 10주기 사업을 지난 10년 동안 함께 해온 시민들과 함께 준비할 것입니다. 4.16운동을 이끌어온 수많은 이름없는 시민들,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고 행동해온 그 따뜻한 마음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다시 모으는 장으로 만들 것입니다.
2023. 5. 24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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